▶ 아시안 아웃리치 클리닉 상담가 지윤진씨, 심각성 강조
한인사회의 음주 운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 산하 아시안 아웃리치 클리닉의 약물 및 알콜 치료 프로그램 상담가로 일하고 있는 지윤진씨는 상담을 신청하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음주운전 문제로 클리닉을 방문한다며 한인들은 전체 음주운전 상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윤진씨는 "많은 한인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술로 인해 직장과 가족,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음주를 자제하거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현재 상담을 받고 있는 이(50)모씨는 "주위의 한인들은 자신이 알콜을 남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우연히 퀸즈 가이던스 센터 상담 프로그램을 알게된 뒤 본인의 음주 문제를 돌이켜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음주운전 적발은 엄청난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피해를 준다"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뒤늦게나마 이같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착오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윤진씨는 "지난 4년간 음주운전 문제로 상담한 한인들은 모두 남성이었다"며 "다른 상담에 비해 음주운전 관련 상담은 꾸준히 들어온다"고 전했다. 지씨는 "미국에서 음주운전 처벌법은 해가 지날수록 엄격해지고 있다"며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위협을 끼치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뉴욕한인 사회사업가협회 회장인 지윤진씨는 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하고 해밀턴매디슨하우스 알콜마약 상담 유닛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7월부터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에서 상담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상담문의; 718-899-9810, ext. 203.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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