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은 양보와 절제 그리고 화합을 추구하는 예술입니다"
맨하탄에서 열린 ‘미 합창 지휘자 연합(ACDA) 2003 내셔널 컨퍼런스’에 참가한 최훈차 교수(62)를 만났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주히 공연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급변하고 있는 세계 합창문화의 코드를 읽어내고 있었다.
▲맨하탄에서 열리고 있는 ACDA 내셔널 컨퍼런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세계 합창문화의 현 주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다"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합창 총 연합회 오세종 회장을 비롯, 유병무, 윤학원, 박창훈, 이상길, 이병직, 이기선, 김억숙, 민인기, 박신화, 윤의중, 차영회, 김희철 교수 등이 참가했으며 박동희, 임창은, 조선욱, 공기태 씨 등 현재 미국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한국에서 지휘를 공부하고있는 학생 등 약 2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있다"
▲"문화적 선진국일수록 합창문화가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합창은 양보와 절제, 화합의 예술로 예술활동이기 이전에 교육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합창문화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있다고 생각한다"
▲솔로중심의 음악교육이 아닌 앙상블 중심의 음악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음악성은 앙상블을 통해 성장한다. 세계 모든 음악대학에서 ‘합주’와 ‘합창’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하나의 큰 그림(예술)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소리와 테크닉을 절제하고 양보하는 것이 음악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최훈차 교수는 현재 서울신학대학 교회음악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교회음악협회와 한국 합창 총 연합회, 한국 지휘자 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본인이 1966년에 창립한 대학합창단을 현재까지 지휘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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