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유명절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14일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을 깨며 풍요로운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행사가 한인사회 곳곳에서 마련됐다.
뉴욕예지원(원장 이강혜)과 재미한국부인회(회장 이준자), 뉴욕한인봉사센터 산하 코로나 경로회관(관장 소강석), 플러싱경로센터(사무총장 김춘헌) 등은 이날 오곡밥과 각종나물을 마련해 미풍양속을 즐겼다.
뉴욕예지원과 재미한국부인회는 베이사이드의 사무실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오곡밥과 푸짐한 나물을 먹으며 정월대보름 잔치를 가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열린 이 잔치는 식사에 이어 부럼 깨기, 윷놀이로 이어졌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산하 코로나 경로회관(관장 소강석)에도 2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모여 오곡밥과 나물의 점심을 먹고 흥겨운 민속놀이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뉴욕기독실업인회 후원으로 윷놀이, 장기, 바둑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과 우승자들에게 상품이 수여됐다.
플러싱경로센터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 보름 맞이 경로잔치를 가졌다. 이 잔치에 참여한 한인 노인 150여명은 오곡밥과 나물 그리고 갈비찜 등 특별 메뉴의 점심식사를 하며 향수를 달랬다.
뉴욕예지원의 이강혜 원장은 "우리 선조들은 건조하고 음식이 귀한 시즌을 맞아 건강을 위해 오곡밥을 먹고 땅콩과 호두를 먹는 풍습을 지켜왔다"며 "우리 명절을 즐겁게 맞이하는 것이 바로 한민족의 뿌리를 후세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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