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국 공관 건물 입구 왼쪽에 부착돼 있던 대표부 간판이 도난 당해 총영사관 간판만 붙어있다.
주유엔한국대표부(대사 선준영)가 맨하탄 청사 정문에 부착해 놓은 간판을 지난 12일 도난당한 뒤 6일이 지난 18일 현재까지도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다.
맨하탄 45가와 1애비뉴에 위치한 자체 건물에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조원일)과 함께 입주해 있는 대표부는 지난 12일 밤에서 13일 아침 사이 건물 입구에 부착해 놓은 대표부 간판을 도난 당했다.
대표부는 새 간판을 달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기존 간판 부착 지점이 경비실 감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에 위치, 보안상 허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국대표부는 유엔 본부 내외에 항상 진을 치고 있는 세계각국 언론에 노출돼 있고 최근 북 핵 문제 등으로 주류 언론들이 한국과 북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간판이 하루빨리 부착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표부 관계자는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방치한 것이 아니라 지난 13일 도난 사실이 드러난 직후 즉시 뉴욕경찰에 신고하고 본부에도 통보했다"며 "(간판은) 엠블렘이 들어가고 특정 규격도 따로 마련돼 있어 한국에서 특수제작 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새 것을 주문해 놓은 상태로 약간의 제작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감시카메라에 대해서는 "문제의 사각지대를 카메라가 비출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역시 곧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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