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뉴욕 무대에 선 테너 박인수씨가 18일 제자들과 함께 민요, 아리아, 가곡 등을 부르며 맨하탄의 머킨 콘서트홀을 뜨겁게 달구었다.
박인수씨는 이날 뉴욕한국일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동창회가 주관한 ‘테너 박인수 교수 초청 민요 독창회 및 제자들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에서 한오백년, 새타령, 정선아리랑, 진도 아리랑, 이별가, 인당수 뱃노래, 신고산 타령, 농부가 등 우리의 민요를 열창했다.
그는 1부 민요 독창에 이어 2부에서 서울음대를 졸업한 바리톤 염경묵, 테너 김성준·정연목·양인준·윤길웅씨 등 5명의 제자들과 호흡을 맞춘 열린 음악회를 선사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 머킨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우정의 노래’, ‘오! 나의 태양’,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선구자’, ‘향수’, ‘사랑의 테마’(TV 드라마 ‘새엄마’ 주제곡), ‘여자의 마음’, ‘희망의 나라로’ 등 주옥같은 곡들을 환상적인 하모니로 선사하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 제자 외에도 플룻 연주자 박상준, 피아노 반주자 이예원, 장고 박상원씨가 출연한 이번 콘서트에서 박교수는 신청곡도 받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시종일관 청중과 하나 되는 열린 음악회의 장으로 이끌었다.
한편 박교수는 연주회를 마치고 "눈길에 빠지는 악천후에도 불구 연주회장을 찾은 많은 뉴욕 한인들에게 너무 놀랍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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