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 산하 아시안 아웃리치 클리닉이 발표한 통계에서 전체 아시아계음주운전 상담자 중 80%가 한인이라는 놀랍고도 부끄러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센터는 상당수 한인들이 아직도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빚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한인들이 가볍게 여기고 있는 음주운전을 당국은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아무리 초범이라 하더라도 중하게 다루는 것이 바로 이 음주운전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제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음주운전은 당연히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체내 알콜 농도 0.1이 넘는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되면 처벌되고 재범인 경우 형사처벌이나 추방 등 중범으로 다스리고 있다.
실제로 한인들 중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몇 해 전 술을 마시고 새벽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한인유학생들이 퀸즈브릿지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 전원 사망한 사건 등 한 두건이 아니다. 그런데도 한인들 가운데는 아직도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줄 모르고 겁 없이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띠고 있다.
음주운전은 자살행위일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단속에 걸려 큰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도 간과할 수는 없다. 벌금을 물거나 차를 압수 당하는 것은 그나마 작은 일이고 형사범으로 기록에 남아 평생 곤혹을 치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전문 상담소를 일정기간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은 당연히 거쳐야 할 절차고, 재범으로 실형을 받거나 상습자인 경우 추방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한인들은 세계에서도 1위로 기록될 만큼 술을 많이 마신다. 좋을 때도 마시고 나쁠 때도 마시고 일단 시작하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으로 마시는 경향이 있다. 지나친 음주량도 문제지만 그런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더 더군다나 위험한 일이다.
부득이 마실 경우에는 반드시 차를 놔두거나 대리운전을 시켜 문제발생의 소지를 없애도록 해야 한다. 한인들은 음주운전이 개인의 불행 뿐 아니라 가족 아니면 타인의 목숨까지 담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평생 전과자가 되어 신세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새로운 음주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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