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국 돌아가고 싶다" 17%...타아시안보다 크게 낮아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이 타 아시안 인종 노인들에 비해 훨씬 더 현지 적응을 잘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NY)이 20일 공개한 ‘아시안 노인 설문조사 연구보고서’<본보 2월21일자 A2면>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들 중 "본국으로 돌아가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가겠느냐?" 질문에 ‘돌아가겠다’고 답변한 한인은 17%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계 72%, 중국계 60%, 필리핀계 45%, 월남계 38%, 인도계 31%가 ‘돌아가겠다’고 밝힌 것에 비해 현격히 낮은 비율이며 전체 평균 38%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되는 수치이다.
특히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 중 "온건하게에서부터 심한 우울증에 처해 있는" 한인은 불과 3%로, 이 역시 일본(28%), 중국(15.2%), 인도(10%), 월남(4) 노인들에 비해 가장 낮았으며 전체 평균(9.6%)은 한인 수치에 비해 3배 이상으로 한인노인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타 아시안들에 비해 매우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사회보장금(S.S.)을 받지 않고 있는 한인 노인은 33%로 일본노인(22%)을 제외하고 중국(71%), 필리핀(49%), 인도(47%), 월남(100%)계 노인들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회보장지원금(SSI)을 받는 한인은 64%로 월남노인(79%)을 제외한 인도(8%), 일본(12%), 필리핀(27%), 중국(36%)노인들에 비해 가장 높아, 한인노인들은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타 아시안들보다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중국계노인 105명, 한인노인 100명, 인도계노인 100명, 필리핀계노인 52명, 일본과 월남계노인 각각 25명 등 407명 아시안노인을 상대로 실시, 분석한 것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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