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후원 장훈 교수 초청
노무현 대통령 출범을 전후한 한미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분석 조명하는 한국 중앙대학교 장훈 교수 초청 강연회가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한국일보 미주본사 후원으로 3일 다운타운 옴니 호텔에서 개최됐다.
미국 5개 도시 순회 강연회 중 마지막 순서로 LA에서 강연한 장 교수는 ‘한국의 새 지도자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을 새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국 및 대외교 정책, 한미 관계 전망 등을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그는 이날 강연에서 “20~30대 신세대들의 정치 참여 의지에 힘입어 노무현 대통령이 새롭게 부상했다”며 “국내 정치 사회 변혁은 물론이고 외교나 한미 관계의 미묘한 고통은 한국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부산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한국 내 반미 분위기에 대해 “반미는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해방 이후 장기집권 세력이나 쿠데타 세력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영어를 배우고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할 정도로 미국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날 강연회는 장훈 교수의 기조 발언과 USC 황경문 교수의 보충 발언,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식 토론 형식으로 이어졌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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