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홍명보 선수가 속한 LA갤럭시와 뉴욕 뉴저지 메트로스타즈의 프로축구 정규전 직전 펼쳐질 뉴욕과 뉴저지축구협회간의 친선대회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웃이면서도 라이벌인 양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이미 2달전부터 대표팀을 구성하고 훈련을 해왔다. 축구인 뿐아니라 한인들의 축제가 될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양 협회장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신규성 뉴욕축구협회장
"자이언트 스태디움에서 많은 관중들의 응원속에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신규성 뉴욕축구협회장은 "30대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욕대표팀은 양창원 단장과 정만식 감독, 김재호 코치 등을 선임하고 매주 연습을 해왔다.이번 경기에 대한 예상에서 신 회장은 "뉴저지팀도 상당한 수준인만큼 박빙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대표팀은 화랑팀의 최석호 선수와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즈 2군 소속 권경근 선수, 센터포드의 전한수 선수 등이 뛰게 된다.’월드컵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젊은 선수들은 벌써부터 날짜를 꼽아가며 기대하고 있다고 신 회장은 귀뜸한다.
신 회장은 이번 경기에 많은 선수 가족 등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버스를 대절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축구협회는 오는 16일쯤 대표팀 결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뉴욕축구협회에는 장년부 팀을 포함해 16개 팀이 등록돼 있으며 여러 대회를 개최하면서 축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 남윤옥 뉴저지축구협회장
"이날 경기와 행사는 한인들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남윤옥 뉴저지축구협회장은 "뉴저지와 뉴욕 선수들의 친선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한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와 즐길 것을 권했다.
뉴저지축구협회는 이미 2월에 김완철씨를 단장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남 회장은 "뉴욕팀만큼 저변이 넓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의 축구 클럽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1.5세, 2세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축구협회는 버겐과 레오니아, 리빙스턴팀 등 현재 10개팀이 등록돼 있으며 지난 겨울에도 인도어(Indoor) 경기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고 한다.
뉴저지축구협회는 뉴저지한인회의 후원으로 포스터를 제작하고 팀 닥터, 각종 장비 등을 이미 준비 완료한 상태다. 남 회장은 "지난해 월드컵 이후 뉴저지에서도 축구 열기가 높아졌다"며 "한인 동포들의 축제에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뉴저지축구협회는 오는 6일 축구협회장배 인도어 축구 대회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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