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은행들이 현금자동 입출금기(ATM)와 직불카드(Debit Card)를 이용해 고객들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은 10일 맨하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일원 은행들이 ATM과 직불카드 이용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과다 책정하고 있다며 이를 즉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NYPIRG 조사에 따르면 일반 고객이 타은행 ATM을 이용할 경우 평균 수수료가 무려 1달러58센트로 지난해보다 무려 9센트가 올랐다.
또 직불카드를 이용할 때도 86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지난해 ATM 서비스로 전년(746억 달러)보다 20% 이상 증가된 900억달러의 수익을 냈음에도 수수료는 오히려 지속해서 인상한 것으로 NYPIRG는 불경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NYPIRG의 트래시 쉘턴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겉으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ATM과 직불카드가 은행들의 엄청난 수익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은행들은 하루 빨리 이같은 부조리를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YPIRG는 ATM 수수료 절약을 위해 ▲은행측에 수수료 과다 책정에 대해 항의할 것 ▲타은행의 ATM을 사용하지 말 것 ▲현금 인출시 한번에 많은 금액으로 사용 횟수를 줄일 것 ▲직접 은행 창구를 이용할 것 등을 권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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