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한국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사회자 이재용·최윤영, PD 송일준) 프로그램에서 빚어진 미군 비하 발언<본보 4월9일자 A5면>에 대해 뉴욕·뉴저지 이라크전 참전 한인미군 가족들이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 공개사과 촉구 요구’가 타 지역 한인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플러싱한인회(회장 김창훈·35-42 유니온 스트릿) 사무실에서 11일 오후 7시30분 첫 번째 자체 모임을 갖는 이라크전 참전 한인미군 ‘서포트 그룹’(위원장 임천구·646-529-4628)에 따르면 MBC-TV 미군 비하 발언 사건과 이에 대한 ‘서포트 그룹’의 대응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워싱턴D.C., 볼티모어,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등의 한인사회에서
동참 의사가 잇달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시카고 경우 둘째 아들 존이 이라크 전쟁에 파병된 김정혜씨를 위주로 오는 13일 참전 한인 미군가족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D.C.와 볼티모어 지역에서도 ‘서포트 그룹’이 11일 ‘케어 패키지’ 보내기 및 ‘미군 비하’ 발언 대응 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포트 그룹’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와 성명서에 포함시킬 내용을 보내오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미군에 복무중인 한인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서포트 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해오고 서명운동 전개, 항의 전자우편 및 편지 보내기 등 비하발언 관계자들의 공개사과 촉구 운동에 함께 할 뜻을 전해오고 있다.
이와관련 임 위원장은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동참의사를 밝힌 여러 지역 한인들과 공개사과 촉구 운동을 발맞춰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참전가족들의 뜻에 따라 이번 사건을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시영 한미민주연합회장은 "이번 사건은 한인 미군 뿐 아니라 미주 한인 모두를 모욕한 사건인 만큼 ‘서포트 그룹’의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이번 ‘옐로 리본’ 캠페인에 동참한 뉴욕한인단체들과 타지역 한인 단체들의 동참을 호소키로 했다"며 "서포트 그룹의 성명서가 발표되면 이를 근거해 한인사회단체들의 단합된 대응책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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