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거장 G. F. 헨델이 1741년에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그 음악사적 가치 외에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헨델에게 ‘메시아’ 작곡을 의뢰한 단체도 아일랜드의 자선음악단체 필하모니 협회로 더블린에서 열린 ‘메시아’ 초연 연주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했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헨델의 ‘메시아’는 변함없는 사랑 속에 250년이 넘도록 연주되고있으며 이를 통한 구제사업도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음악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말은 음악의 이러한 순기능을 말함인가 보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장애인 돕기 음악회’, ‘불우이웃 돕기 음악회’, ‘결식아동 돕기 음악회’, ‘탈북자 돕기 음악회’와 같은 연주회는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음악인만의 독특한 사회참여 형식이라고 여겨진다.
1996년 설립, 7년간 약 350여명의 음악인들이 동참, 3,700여 곡을 21세 미만 환자들에게 전달해온 ‘사랑의 노래(Songs of Love)’재단이 최근 한인환자를 위한 음반제작에 참여할 한인 음악인들을 찾아 나섰다. 사랑의 재단은 현재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치료 중에 있는 송우석·승현(8세·5세/ 한국거주) 남매에게 전달할 ‘사랑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미주 한인아동환자들의 사연도 접수하고 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작곡가 이현철씨와 TKC 소년소녀 합창단, 뉴욕장로성가단, 뉴욕권사선교합창단, 베델 현악 오케스트라 등 뉴욕에서 활동중인 한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참여 의사를 보인 음악인들은 한결같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 많은 음악인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이처럼 아름다운 일에 사용하는 음악인들이 있어 이민사회가 따뜻해진다. 불우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헌신하는 음악인들이 너무나 귀하고 고맙다. 음악인들의 계속된 동참으로 미주 한인사회에 ‘사랑의 노래’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길 기원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