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협회가 뉴욕 한인사회 최고, 최대 단체로서 이에 걸맞는 조직과 운영을 위해 현실에 맞고 정확한 회칙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청과협회가 지난 3월 이세목 신임 회장 취임 후 최신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고 웹사이트 구축을 서두르는 등 현대화를 위한 정비에 나선 가운데 김경주(63·사진) 전 이사장을 회칙개정위원장으로 선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회는 현재의 회칙이 오래돼 규정이 애매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회칙위원회를 구성한 것.
김경주 위원장은 "회칙과 관련한 문제점이 발견돼 정식으로 개정을 요청하면 주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현실에 맞게끔 고치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공청회를 여는 등 회원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 선임됐는데 협회는 위원장을 고르면서 인물 선정에 고심 했다는 설명. 무난한 대인관계에다 협회가 도움을 요청하면 항상 성실하게 일을 맡는 등 인기가 높은 김경주 전 이사장이 적임자로 꼽힌 것이다.
신임 김경주 위원장은 80년 뉴욕으로 이민을 와서 줄곧 청과업에 종사해왔는데 94년 포레스트 힐에 위치한 ‘레몬 스탑’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유태인 등이 주로 살고 있는 동네에서 4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레몬 스탑’은 김 위원장이 맡으면서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비롯해 다양한 품목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동안 청과협회에 몸담았지만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돕겠다’는 신념으로 일하다가 전임 장영식 회장의 부탁으로 이사장을 맡게됐다. 특히 이사장은 자동적으로 ‘추석대잔치’ 준비위원장을 겸임하게 되는데 취임 첫해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연임하게 돼 2년간 이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시 장영식 회장과 함께 2년만에 추석 대잔치를 개최해 사상 최대의 잔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퇴임하면서 인망을 높이 산 이사진들의 추천으로 감사에 뽑히기도 했다. 부인 이춘순(60)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큰딸 은정씨는 사진을 전공하고 현재 결혼전문업체인 ‘웨딩1’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작은딸 석정씨는 컴퓨터 디자인을 전공해 ‘웨딩1’의 뉴저지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