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공원국 주도. 상록회 1가족 1경지. 무료 경작 등록
뉴욕시 공원국이 한인 노인들이 20년간 가꿔온 상록화원(가칭 전 상록농장)을 보다 많은 주민들이 경작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지(耕地) 배분 추첨을 주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상록화원을 관할하고 있는 뉴욕시 공원국 퀸즈지부 관계자들은 14일 화원을 직접 방문,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뉴욕상록회의 주승욱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공원국으로부터 커뮤니티보드 7과 함께 경지 배부 추첨, 1가족 1경지 경작 및 무료 경작 등록을 실시할 것이라는 운영지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14일 공원국이 직접 화원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록화원은 2001년부터 뉴욕시 공원국과 무계약 상태로 운영돼 오다 지난해 11월 공원국으로부터 재배물에 대한 판매 행위 등으로 계약을 갱신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뉴욕시공원국과 커뮤니티보드 7, 대뉴욕상록회는 상록농장 명칭을 화원으로 바꾸고 운영지침 개정 등을 논의해 왔으나 아직까지 재계약과 운영지침 최종안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파종 시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대뉴욕상록회와 공원국 사이에 계약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한인 노인들이 그동안 가꿔온 경지에 씨앗을 심는 등 벌써 화원 가꾸는 일을 시작한 상태이다.
주승욱 사무총장은 "현재 143명이 화원을 가꾸겠다고 상록회에 등록, 정원 가꾸는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공원국은 파종하지 않은 100여개의 나머지 경지에 대해 추첨을 통해 배분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기존의 경작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은 결정이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상록화원은 1983년 뉴욕시 공원국인 한인노인들에게 여가선용을 위해 퀸즈 카리더팍(Queens Corridor Park)에 공터를 제공했으며 지난해까지는 상록농장으로 불리어 오다가 공원국의 지적으로 명칭을 가칭 상록화원으로 변경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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