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사귀환 염원’ 함께 포장
▶ 면도기. 컵라면...본보 기사도
이라크전 참전 한인 미군 가족 모임인 ‘서포트 그룹’(위원장 임천구)은 11일 오후 7시30분 플러싱한인회 사무실에서 첫 번째 자체 모임을 갖고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아들과 딸들에게 보내줄 ‘케어 패키지’를 만들었다.
참전 가족 20여명은 이날 ‘서포트 그룹’이 한인사회로부터 접수한 ‘베이비 와이프’, ‘집 락’, 1회용 카메라, 면도기, 칫솔, 볼펜, 메모지, 편지봉투 등 전쟁터에서 필요한 생필품과 비프 저키, 컵 라면, 과자 등 휴대용 간식을 우정국 규격 박스에 담았다.
참석자들은 또 아들, 딸에게 쓴 편지와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전개, 주류사회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옐로 리본’ 캠페인 내용을 보도한 신문기사도 ‘케어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미 육군특수부대 ‘레인저’로 그라나다 전투 참전 경험이 있고 딸 로리 공군상병이 이라크에 파병 대기중인 임 위원장은 ‘케어 패키지’ 만들기에 앞서 가족들에게 특정 위문품을 선정한 이유를 일일이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사막에는 물이 귀해 전투병들이 수주간 목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1회용 물수건과 같은 ‘베이비 와이프’가 안성맞춤이다. 수염이 길면 방독면이 살에 바짝 달라붙지 않아 기능을 상실하므로 면도기가 필요하다.
’집 락’ 비닐 샌드위치백은 사막에서 군인들이 워낙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모든 소지품이 젖기 일쑤여서 마련한 것"이라며 "오늘 ‘케어 패키지’에 담는 위문품은 전투 경험이 풍부한 한인미군재향군인회원들과 상의한 끝에 선별한 품목들"이라고 말했다.
해병 수색정찰대 소속으로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김정민(19) 상병의 어머니 김종숙씨는 이날 모임에 참석해 "오늘 낮 1시께 아들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AT&T 전화 회사가 서비스 차원에서 참전군인들에게 3분간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우리가 보통 AT&T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오면 전화서비스 홍보 등으로 생각하고 그냥 끊어버리는데 다른 가족들도 지금 이러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자유토론 시간에서 MBC-TV의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에서 빚어진 미군비하 발언 사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모든 관계자들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MBC-TV 방송은 ‘아주 특별한 아침’의 송일준 PD를, 연세대는 노정선 교수를 각각 해고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각종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으며 배시영 한미민주연합회장은 각 사회, 지역, 직능, 종교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서포트 그룹’의 이같은 활동을 전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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