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20, 파슨스 디자인스쿨)양이 11일 퀸즈 라과이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2003년 미스코리아 뉴욕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에 뽑혔다. 왼쪽부터 미 최진미(22, FIT, 미스 한국일보겸), 진 김윤경, 선 송영아(21, 빙햄턴대), 대한항공 김미현(21, 헌터칼리지).<김재현 기자>
미 동부지역 최고 한인 미인을 선발하는 제27회 미스코리아 뉴욕대회에서 김윤경(20)양이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양은 이날 포토제닉상까지 받았다.
미스 뉴욕 ‘선’에는 송영아양이, 미스 뉴욕 ‘미’ 겸 미스 한국일보에는 최진미양, 미스 대한항공에는 김미현양이 각각 뽑혔다.
11일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뉴욕대회에 참가한 7명의 미인들은 자신의 미와 숨겨진 ‘끼’를 한껏 발산하면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권순미씨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예비심사와 이브닝 드레스 심사, 장기자랑, 수영복 심사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외적인 미모 뿐 아니라 지성과 재능을 엄정하게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혜미 YWCA 회장은 미스코리아 뉴욕 ‘진’ 에 오른 김양이 "순수함과 건강미가 돋보인 재원이었다"며 심사위원들이 고른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진’과 ‘선’에 뽑힌 김윤경양과 송영아양은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 2002년 미스 뉴욕 진이었던 이은혜양은 고별 행진을 했으며 찬조출연한 성악 3중창단인 ‘벨 칸토 싱어스’가 ‘갓 블레스 아메리카’와 ‘오 솔레미오’ 등을 열창,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는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했다.
한편 심사위원으로는 강영진 치과의사협회 전회장, 김수지 변호사, 김유연 큐레이터, 노혜미 YWCA 회장, 문건수 한국일보 광고국 이사, 박양우 한국문화원장, 이윤아 성악가, 앤드류 장 스쿨오브비주얼아트 교수, 정기영 공인회계사, 최인 성형외과 전문의, 함철호 대한항공 뉴욕지점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담당했다.
⊙ 미스뉴욕 진 김윤경양
"건강미가 매력 포인트"
"뉴욕을 대표하는 당당한 미스코리아가 되겠습니다."
영예의 ‘진’에 오른 김윤경(20)양은 "참가자 모두가 너무 예쁘고 개성이 넘쳐 누가 입상할지 몰랐다"며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밝혔다.
장기자랑 시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달 타령’으로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그녀는 이날 끼를 맘껏 발산했다.그녀는 외적인 사랑이 아닌 마음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준 영화 ‘슈랙’을 가장 좋아한다며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가장 좋다고. ‘진’ 수상소감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천 이기도하다.
"목젖이 보일 만큼 활짝 웃을 수 있는 건강함이 참 아름다움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순수함과 건강미를 강조한다. 김양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자신이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도 입상한다면 한국의 멋과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 사절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키 168cm, 체중 45kg, 34-23-34 의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한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며 현재 파슨 디자인 스쿨 1학년에 재학중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 대회 이모저모
■ 심사위원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뉴욕 미인들때문에 심사가 무척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노혜미 심사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들의 싱싱하고 순수한 젊음에 반했다"며 "자연스럽고 지적인 미인들을 보면서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사회를 담당한 권순미씨의 매끄럽고 세련된 진행도 행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후보 대기실은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브닝드레스와 장기자랑, 수영복 심사 순서가 빠듯하게 진행됐지만 참가 미인들은 의상을 갈아입느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즐거운 표정이 역력. 대회가 시작되기 전 무대뒤에 모인 참가자들은 함께 손을 모으고 격려하는가 하면 서로 칭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
■ 흥겨운 장기자랑이 시작되면서 관객들의 열기도 고조됐다. 관객들은 미인들의 노래와 춤이 펼쳐질 때마다 함께 박수를 치고 응원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특히 ‘진’에 뽑힌 김윤경양이 선보인 신세대 풍의 우아하면서도 발랄한 ‘달타령’ 무용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 ‘앵콜’ 요청이 나오기도. 또 흥겨운 댄스 음악이 나오면 미인들은 무대 뒤에서 어깨춤을 추며 호응하기도 했다.
<김주찬·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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