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유엔본부에서 권총을 발사한 뒤 북한정권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뿌리다 체포된 스티브 김(57·한국명 김상후)씨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뉴욕한인들의 구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티브 김 돕기 위원회’(사무총장 서병선 뉴욕예술가곡연구회장)는 16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22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김씨의 선고공판에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호소했다.
김씨 사건을 담당한 조석진 변호사는 이날 "김씨가 검찰측과의 재판전 협상에서 30∼37개월 실형을 선고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시인했다"고 밝히고 "선고공판 당일 많은 한인들이 법정에 참석하는 것이 판사가 되도록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재판전 협상에서 검찰은 3년 실형을 구형했으나 판사의 권한에 따라 최저 6개월에서 최고 37개월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따라서 김씨를 돕고자 하는 한인들은 선고공판에 직접 법원에 참석하는 것과 연방뉴욕남부지법 로버트 P. 페터슨(U.S. District Court,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 Hon. Robert P. Patterson) 담당판사 앞으로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보내는 것, ‘스티브 김 돕기 위원회’가 마련한 성명서에 서명하는 것 등의 방법으로 동참할 수 있다.
김씨의 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탈북난민보호 뉴욕 협의회’(회장 손영구 산정현교회 목사)도 뉴욕·뉴저지 한인들이 성명서 서명과 탄원서 보내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법원 참석을 희망하는 한인들을 위해 선고공판 당일 오후 2시 플러싱 삼수갑산 식당 앞에서 2대의 차량을 동원, 교통편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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