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사진.회화.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 작품 선봬
화사한 봄을 맞아 뉴욕에서는 회화,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있고 독특한 젊은 한인 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맨하탄 남단에 위치한 일본 화랑 ‘텐리 갤러리’(43A West 13th Street)는 5월6일∼6월14일 한국에서 온 작가 및 뉴욕 거주 한인 작가 3인을 포함, 국제 사진작가 8인전을 연다.
’부재’(Absences)를 주제로 한 이 사진전에는 도시인들의 고립과 외로움, 소외감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국작가로는 오인환, 하형선, 제임스 장씨 등 20, 30대 한국계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뉴욕출신인 한국의 사진작가 오인환씨는 한국인으로서 미국사회에 동화되지 못하는 이질감을 자연풍경 속에 담아냈다.
1.5세 작가 제임스 장씨 역시 자연을 소재로 해, 정체성 문제로 갈등하는 미국 이민자들의 애환을 표현한 대형 칼라 사진 작품 4점을 전시한다.
93년 뉴욕으로 건너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와 프렛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하형선씨는 인화지에 쌀을 뿌린 후 빛에 의해 생긴 쌀 자국을 이용,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 흑백의 창문 풍경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소수계 뉴욕의 사진작가 지원단체인 인포코 주최 2002년도 사진작가 상 수상 작가이기도 하다. 오프닝 리셉션은 5월9일 6시.
이에 앞서 베이사이드 벨 블러바드 소재 뉴욕왕성교회 내 비전 갤러리(47-24 Bell Blvd. ,Bayside)에서는 고난 주간을 맞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주제로 한 ‘앤 김 초대전’이 5월3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 작가는 예수님의 가상 칠언과 부활의 모습을 표현주의 기법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출품했다.맨하탄 노호 갤러리(530 West 25th Street, 4th Fl.)에서는 서양화가 이현석씨가 5월13일부터 31일까지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씨는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를 이탈한 회화작품을 소개하는데 더 이상 캔버스에 그려진 주체가 아닌 캔버스에서 독립된 떠도는 부유물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오프닝 리셉션 5월17일 오후3시.
또한 화사한 봄내음이 느껴지는 재불작가 김인형씨의 회화작품을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맨하탄 소재 한인 화랑 API 갤러리(429 Greenwich Street, Suite 5B)에서 만나볼 수 있다.그의 개인전에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대형 아크릴화 10점이 전시된다.
김씨는 프랑스 국립 미술대학과 파리 장식미술 스쿨에서 그림을 전공, 1979년부터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며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API 갤러리 초대전은 미국에서 갖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5월8일 오후 6시.
비디오 아티스트 한규진씨는 5월1∼4일 브루클린 비영리 미술단체 윌리엄스버그 아트 넥서스의 연례 예술행사인 ‘사운드와 퍼포먼스의 축제’에 참가, 사운드와 영상이 합쳐진 비디오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행사 첫날인 1일 오후 9시30분 ‘이미지 속의 사운드’를 타이틀로 한 비디오 작품 상영회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음악 사운드와 결합한 추상적 작품을 소개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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