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이민100주년 기념 6개월 각고 끝 탄생
이민 100주년 기념 영어 뮤지컬 ‘흥부와 놀부’가 6개월간의 준비 끝에 5월16일(오후 8시)과 17일(오후 5시)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에서 공연된다.
’흥부와 놀부’는 한인 극단 ‘판’(대표 이재현)이 지난 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소설을 한국어 뮤지컬로 만든 창단 공연작 ‘빨강머리 앤’ 이후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판소리 12마당 가운데 하나인 ‘흥부가’를 영어 뮤지컬로 개작한 작품.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미문화협회와 콜든센터 주최, 뉴욕한국일보·뉴욕한국문화원·TKC 케이블 TV 특별후원, 이민100주년 뉴욕 기념사업회와 대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공동 후원으로 콜든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출연진은 지난해 링컨센터에서 공연된 영어 연극 ‘구도’의 주인공 김용준(흥부), 리차드 3세와 ‘겨울 이야기’ 등 14편의 연극에 출연한 김혜리(흥부처), 정상급 성악가 송현상(바리톤, 놀부), 조공자(메조소프라노, 놀부 처)씨 등 한인 주연급 배우들을 비롯 가요 다카하시(선녀), 미카 우에다(여사당), 베키 루엉(초란이), 사이몬 왕(저승사자) 등 일본과 중국계 아시안
배우들을 포함 총 50 여명에 이른다.
판 극단 대표 이재현씨는 "원작인 한국의 전통 창극 흥부가에 충실해 뮤지컬과 창, 코러스가 어우러진 코믹 뮤지컬로 만들었다"며 "미 주류사회 관객을 겨냥해 영어권 아시안 배우들도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못지 않게 스탭진도 화려하다. 흥부와 놀부의 극본과 연출은 한국에서 극단 ‘부활’의 대표를 지냈고 연극 ‘파우스트’를 비롯 TV 드라마 ‘난중일기’, ‘76 수용소’ 등 100 여편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던 이재현 대표가, 음악은 가톨릭대학 작곡과 교수인 한국 종교음악가 협회 회장 김영철씨와 전 키브러더스 멤버 조규성씨가, 음향효과는 서호대에서 음향효과를 지도하는 임택수 교수, 무대장치는 한국에서 무대장치의 일인자로 정평이 나 있는 송관우씨가 각각 맡았다.이들 외에도 한양희(번역), 이은지(조연출), 이송희(안무)씨가 참여하고 있다.
공연 주최측인 뉴욕한미문화협회 변천수 회장은 "흥부와 놀부는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우리의 전통 창극을 영어 뮤지컬로 미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뜻 깊은 공연"이라며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타민족 문화 알리기’라는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의 슬로건과도 합치돼 장기 공연까지 계획되고 한국 고전 영어 뮤지컬의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진
출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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