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뉴욕한인회가 1일 출범했다. 이번 한인회는 단독으로 출마한 김기철 회장의 당선확정이 우여곡절 끝에 새 출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새 회장의 당선과정에서 뉴욕한인회 사상 초유의 정, 부회장 분리 단일후보 확정, 10일 후 다시 당선무효, 이사회 안건상정 통과, 선관위 최종 확정 등 자랑스럽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제27대 한인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새 한인회장이 확정되어 정상적인 업무 인수인계를 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 28대 한인회는 선거로 인해 흐트러진 자세와 분위기를 하루속히 가다듬어 한인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맡은 바 임무와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선거로 인해 상처난 마음을 모두 보듬고 한인들의 힘을 모아 한인회로서의 위상 정립과 한인사회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뉴욕 한인동포들의 대변 기구로서 내적으로는 한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외적으로는 한인사회 권익과 정치력을 꾀하면서 소수민족으로서 미국사회에 발판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인회는 우선 당장 뉴욕한인회관의 관리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대외적으로도 북핵문제, 한국인의 반미감정, 미국사회에 싹트고 있는 반한 감정, 노둣돌 문제, 노무현 대통령의 뉴욕방문 준비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또 각 지역 및 직능단체, 나아가서는 타 민족단체와의 연대강화, 경로 복지 활성화 지원, 1.5세, 2세정치 참여 지원 및 정치력 신장 등도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회장이 솔선수범 봉사하는 자세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할 때 한인사회는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단결, 정치력이 생기고 모든 활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년간 한인사회 봉사활동 경험을 지닌 김기철 회장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인들은 모두 힘을 모아 새로운 한인회가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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