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한국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4일 오후 5시 센트럴 팍 밴드셀 야외 음악당에서는 뉴욕 풍물단(단장 육상민)이 ‘이민 100주년 기념 풍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89년 창단 이래 한국의 전통 문화를 미국에 알려온 뉴욕풍물단은 ‘브리지 투 하모니’(Bridge to Harmony)란 이름의 대규모 센트럴 팍 풍물공연을 10년째 해오고 있는데 올해 행사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풍물 큰 잔치로 뉴욕 센트럴 팍을 시작으로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 헤이븐 등 미동부 대도시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미국인 단원 10여명을 포함 30여명이 출연하는 풍물단은 신명나는 풍물을 선보인 뒤 아프리카 어린이 드럼 연주단과 함께 뒷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대학생 세계문화탐험대 ‘아리 코리아’(Ari-Corea)는 9일과 10일 오후 7시 센트럴 팍 중심부 바네스다 테라스에서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 마당극 ‘사마장자와 저승 이야기’를 공연한다.
중앙대 연극학과 김형준, 배재훈, 김재화씨 등 중앙대 연극학과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아리 코리아는 ‘세계로 향하는 한국대학생 문화 실크로드’라는 테마를 갖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한국전통문화와 한국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달 시작된 이 공연은 현재까지 아시아 6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5개국, 남미 5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
고 뉴욕에서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음악과 해학극을 접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이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아리 코리아의 요청을 받아 공원관리 당국과 협의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연주되는 ‘사마장자와 저승 이야기’는 권선징악과 효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으로 못된 사마장자와 그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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