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씨의 비디오 사운드 퍼포먼스 작품 ‘라이스’가 4일 오후 9시 맨하탄 트라이베카 메라 드림 하우스(275 Church St., 3Fl)에서 초연한다. 세계적인 라이트 아티스트 마리안 자질라의 이매직 라이트와 공동으로 제작한 설치전에서 최씨는 자신이 작곡한 ‘Composition in the style of La Monte young’s 1960 sustained fiction sounds’를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스 설치전은 이날부터 6월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선보인다.
라이스는 어느 개인의 일시적 구체적 체험보다는 유구히 흐르는 시간의 비시원성과 영속성안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를 구현화한 작품으로 추상적이며 비구상적인 영상과 소리를 담고 있다. 밥솥을 공명기로 사용하고 나무주걱을 원형 모양으로 빙빙 돌려 만들어진 소리이다. 관객들은 6개의 레이어로 녹음돼 겹쳐지고 증폭된 소리를 듣게 되며 증폭을 통해 비가청 영역의 고배음과 저배음을 명료하게 체험할 수 있다.
최씨는 뉴욕의 진보적인 실험음악과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듀서, 아티스트, 보컬리스트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지난 10여년간 비디오, 조소, 멀티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 우주와 인간의 본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미국, 독일 등지에서 전시·공연됐고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와이어 등 유명 신문, 잡지에 사진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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