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은 4일 300 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4부에 걸쳐 불기 254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평화와 자비가 온 세상에 퍼지기를 기원했다.
봉축법요식은 1부 법당에서 점등식 헌화로 시작됐다. 2부는 야외법당에서 삼귀의, 찬불가, 연꽃합창단의 축가, 원창준씨의 플릇 독주, 상락거사의 발원문, 하버드대학 불교학생회장 티벳스님의 축사, 주지 스님의 봉축사, 관불의식,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진행됐다.
3부는 불광선원 잔치 한마당으로 어린이부의 합창, 중등부의 군무, 고등부의 댄스파티, 일심회의 전통 부채춤, 일반부의 여래심보살과 장미경보살의 남도민요 및 묘음행보살의 입춤, 스님들의 차력 시범으로 이어졌다. 4부는 저녁7시30분 점등식 및 제등행렬로 계속됐다.
상락거사는 발원문을 통해 "우리 모두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큰 뜻을 다시 새기며 전쟁과 분쟁이 끊임없는 이 지구촌에 평화로운 세계가 정착되도록 다짐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참회한다"며 "시방세계가 모두 평화롭고 이곳 미국 땅 전역에도 부처님의 평화와 자비의 메시지가 널리 전해져 우리 교포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이 되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
휘광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자기밖에 모르는 독불장군식의 뜻이 아니다. 아(我)자는 부처님 자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진리를 깨달은 뒤 삼라만상 우주 속에 오직 인간만이 가장 높은 의식의 소유자임을 자각한 말"이라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모두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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