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의무병 장현용.박수환 대위 등 가족들 품에
이라크 전쟁에 파병됐던 뉴욕출신 한인 장병들의 귀환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해군 의무병으로 이라크전에 파병됐던 장현용(퀸즈 거주)씨가 이달 1일 메릴랜드주 소재 해군병원 부대에 귀환, 가족과 해후한 데 이어 해군 초계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박수완(퀸즈 거주) 대위가 현재 괌 기지에 안착해 귀국 길을 기다리고 있다.
플러싱 집에서 이틀간의 휴식을 보낸 뒤 4일 귀대한 장현용씨의 부친 장종국 씨는 "더욱 씩씩하고 늠름해 진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을 직접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기뻤다"면서 "그동안 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성원해주고 기도해 준 모든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수완 대위의 어머니 박모씨도 "아들로부터 지난 2일 괌 기지에 도착했다는 이 메일을 받았다"며 "전쟁이 시작된 후 잠을 설치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아들 소식을 접하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전에 참전했던 다른 한인 장병들도 현재 귀환 중이거나 곧 철수 명령을 하달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전 참전 한인가족 모임인 ‘서포트 그룹’(회장 임천구)에 따르면 해군으로 참전했던 한인 장병 2명이 지난 3일 항공모함 컨스텔리이션호를 이용, 샌디에고 항에 안착했으며 바그다드 공략의 최선두를 맡았던 김정민(퀸즈 거주) 상병 등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4∼5명도 수송기를 타고 5월 안으로 귀환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예비군으로 참전했던 10여명의 한인도 이 달 안으로 항공 및 선박 편을 이용, 모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천구 서포트 그룹 회장은 "미군 철수가 해병과 육군보다는 공군과 해군 위주로 먼저 이루어지고 있어 귀환하는 한인 군인들 중에 해군과 공군 소속이 많다"면서 "이달 하순 경이 되면 육군과 해병들의 귀환도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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