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압.콘도 가격 하강곡선...올 첫 분기 7.8% 하락
건물 주인이 부르던 가격이 판매가가 됐던 맨하탄 부동산 셀러스 마켓이 붕괴되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더 이상 집 주인이 원하던 가격에 매물이 거래되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도표 참조>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코압과 콘도미니엄 가격이 구매자 감소로 부드럽게 하강곡선을 보이면서 구입자와 판매자가 서로 원하는 적정가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맨하탄 부동산 브로커들은 건물주가 매물로 내놓은 아파트 가격에 구입자가 나타나지 않자 가격을 내려 다시 매물로 내놓고 있으나 역시 구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호에서 주거지로 인기가 가장 높은 브로드웨이와 프린스 스트릿의 6,500스퀘어피트의 아파트 경우 6개월전 575만달러에 매물이 나왔으나 구매자가 없어 가격을 내렸다.
맨하탄 63가 5애비뉴의 6개 베드룸 코압도 13개월전 3,000만달러에 나왔으나 구입자가 나타나지 않자 2,450만달러로 가격을 내렸다.이같이 맨하탄 고급 아파트 경우 거래 평균가가 2001년 1/4분기때 보다 25%나 떨어진 가격
에 매매가 되는 등 셀러스 마켓 붕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맨하탄 고급 아파트 10%안에 드는 콘도미니엄과 코압의 올해 1/4분기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1/4분기 보다 2.1% 떨어진 평균 269만달러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 업체인 밀러스 사무엘사에 따르면 2001년에는 평균적으로 건물주가 원하는 가격에서 1.1% 낮은 가격에 매매됐는데 올해 첫 분기에는 7.8%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주택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케이 벤튜어 부동산의 마린애 퍼킨 브로커는 "매물을 내놓는 건물주인들이 3년전의 시장을 생각하며 높은 가격을 원하는데 셀러스 마켓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맨하탄 고급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은 3년전이며 2000년에 파크애비뉴의 34개 룸을 가진 코압이 3,500만달러 팔린 것이 최고가로 기록돼 있다. <이민수 기자>
■ 맨하탄 고급 아파트 콘도와 코압 판매가 변화
분기 평균 판매가 하루 평균 매물수 매매가와 마켓에 나온 가격차이
’01년 1/4분기 357만달러 186채 1.1%
’01년 2/4분기 306만달러 132채 3.7%
’01년 3/4분기 318만달러 137채 4.6%
’01년 4/4분기 211만달러 166채 6.5%
’02년 1/4분기 275만달러 150채 3.9%
’02년 2/4분기 300만달러 163채 4.7%
’02년 3/4분기 313만달러 149채 3.4%
’02년 4/4분기 271만달러 185채 9.4%
’03년 1/4분기 269만달러 173채 7.8%
<자료; 밀러 사무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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