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조선왕실 도자 재현 생활자기.분청.공간조각 등 다양
계절의 여왕인 5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조선 자기에서 개성 있는 현대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예전이 열린다.
지난해 12월 맨하탄 메디슨가에 들어선 한국 명품 도예 전시관 ‘박 갤러리’(988 Madison Ave.)는 개관 5개월만에 5월7일 그랜드 오프닝을 통해 조선 왕실도자기를 재현한 도예가 박영숙씨의 생활자기를 대거 선보인다.
박씨는 청화백자로 유명한 ‘박영숙 요’(窯)의 작가로 조선 왕실 도자기 빛깔을 바탕으로 한 최근 작업된 도예작품들을 보여준다.박 갤러리는 영국왕실에서도 사용하는 명품 도자기란 차별화된 전략으로 진출하기 까다로운
메디슨가에 오픈하고 도자기 세트, 테이블 등 순백자와 청백자로 된 다양한 생활자기를 전시·판매 중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문상민씨는 13∼24일 맨하탄 첼시 (530 West 25th Street, Suite 406)에서 개인전을 갖고 회화 같은 도예 및 설치작품을 전시한다.문 도예가는 ‘세계화’(Globalization)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인종편견과 대립이 존재하면서도 새로운 창조가 이어져 가는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신비한 색깔 속에 녹였다.그는 그동안 도자기 특유의 유약 연구와 여러 다른 굽기를 시도한다.또한 여러 개의 글로브 폼을 성형하여 공간을 살린 설치작업으로 금속 유약 처리를 다양하게 한 굽기 작업 끝에 나온 강렬한 느낌의 공간조각도 보여준다.
이화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하는 그는 미들섹스 칼리지 도예과를 거쳐 뉴저지 비주얼 아트 센터, 뉴욕 그리니치 도자기 하우스에서 도예를 공부했다. 1977년 국전 조각부문 입상, 94년 뉴저지 와청 아트센터 주최 미술공모전 1등을 수상했다.
맨하탄 소재 현대 도예 전문 화랑인 통인화랑(16 West 32nd Street Suite 503)은 5월 초대작가로 도예가 이강효씨를 선정, 31일까지 이강효 분청자기전을 열고 있다.이강효씨는 거칠면서도 수더분한 분청자기의 멋을 그대로 살린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그는 옹기와 분청기법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분청사기를 내놓았는데 옹기토 위에 표면의 거친 표면성과 운동감을 느낄 수 있는 지두문 혹은 귀얄박지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항아리들은 남달리 철분 함량이 많은 검붉은 옹기토 위를 화장토로 귀얄분장한 다음 남다른 수화문 표현으로 친근감 있는 도예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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