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투란도트’ 여주인공 ‘리우’ 출연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홍혜경씨가 오랜만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여름 야외공연 ‘메트 인 더 팍’(Met in The Parks) 무대에 선다.
메트 오페라가 매년 여름 맨하탄 센트럴 팍을 비롯 뉴욕 일원 공원에서 개최하는 무료 오페라 공연인 ‘메트 인 더 팍’은 뉴욕 필하모닉의 야외 여름 콘서트와 함께 인기 있는 야외 공연으로 꼽힌다. 평소 보기 힘든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이다. 올해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와 도니제티의 ‘루치아’가 공연된다.
18년간 메트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해온 소프라노 홍혜경씨는 지난 99년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여주인공 미미로 출연한 이래 4년만에 6월10∼21일 맨하탄 센트럴 팍(6월10일, 16일), 퀸즈 커닝햄 팍(6월11일), 스태튼 아일랜드 게이트웨이 내셔널 레크레이션 에어리어 밀러필드(6월13일), 브루클린 해상공원(6월14일), 커네티컷 뉴헤이븐 그린(6월18일), 브롱스 펠함 베이 팍(6월20일,21일)에서 개최되는 2003년 ‘메트 인 더 팍’ 공연에서 ‘투란도트’의 비련의 여주인공 ‘리우’로 나온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최후이자 최고의 오페라 작품으로 지난해 가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친 메트 오페라의 2002∼2003년 시즌 작이기도 하다.
홍혜경씨는 사랑하는 칼리프 왕자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예 딸 ‘리우’로 출연, 세계적인 수퍼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홍씨는 ‘메트 인 더 팍’의 개막 첫날일 10일 오후 8시 센트럴 팍 무대에 오른 뒤 13일(밀러필드), 18일(뉴헤이븐 그린), 21일(펠함 베이 팍) 거푸 출연한다.
한편 홍씨는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2002∼2003년도 시즌 마지막 작품 ‘라보엠’에서 미미로 열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 앞서 5월12일 노무현 대통령 뉴욕방문 축하 행사에 특별 초대되기도 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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