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국민운동본부의 효자, 효부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주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하말수 사무총장, 고영숙씨(효행상), 고병열옹(장수상), 임형빈 뉴욕지부장, 함정순씨, 임하나양(이상 효녀상).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플러싱 경로센터에서 대한민국 충효국민운동본부 뉴욕지부 주최로 효자, 효부 시상식과 함께 경로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시상식은 서울본부의 이정재 총재를 대신해서 하말수 사무총장과 임형빈 뉴욕지부장이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이날 장수상을 받은 고병열(97)옹은 뉴욕한인노인상조회원이자 아스토리아 연합감리교회 원로 장로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왔고 효녀상은 90세 어머니를 20년 가까이 혼자 봉양하면서 남매를 훌륭하게 키운 함정순 롱아일랜드 한인회 부회장, 부모가 모두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 집안 일을 도맡아 하면서 두동생을 돌본 임하나(14·플러싱 거주)양이 각각 수상했다.
또 효행상을 받은 고영숙(45·베이사이드 거주)씨는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어머니를 지금까지 정성껏 봉양해왔다. 특히 고씨는 플러싱 경로센터 운영을 위해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 무료 급식 프로그램에서 직접 주방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서울 본부는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기념 탁상시계를 부상으로 수여했고 뉴욕지부는 고병열 옹에게 한약, 다른 수상자들에게는 금반지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욱 뉴욕상록회장, 소강석 경로회관 관장, 김기철 뉴욕한인회장, 홍종학, 변천수씨 등 한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경로센터 주최로 경로잔치가 벌어져 15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경로센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작은돌 봉사회원들이 노인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줬고 노래자랑 대회인 장수무대에서는 고영숙씨가 27인치 TV, 김스보석에서 목걸이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임형빈 뉴욕지부장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인 노인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경로센터 운영을 도와주고 있는 많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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