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 카운티 일대, ‘싸게 수리’ 흥정하는 사이 공범이 절도
주택 수리공을 가장한 도둑들이 뉴저지 버겐 카운티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지역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칼스테트에서 한 노인이 주택 수리공을 가장한 도둑들에게 현금 6만3,000달러를 도난 당했으며 포트리, 새들브룩, 왈링턴, 클리프턴 지역에서도 이와 흡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노인은 "한 남성이 창문을 저렴하게 고쳐준다며 얘기를 하는 사이, 공범들이 뒷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와 돈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 이같은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린다"며 "주택 수리공뿐만 아니라 가짜 명품 판매 사기도 주의해야된다"고 경고했다.
가장 성행하고 있는 주택 수리 사기 수법으로는 차고로 연결되는 아스팔트 드라이브웨이의 파손된 부분을 고쳐준다며 도로를 검정색 페인트로 칠해놓은 뒤 돈을 받고 사라지는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관련 수리 사기 외에도 샤핑몰 주차장 등지에서 명품 의류를 싸게 판다며 주민들을 속이는 사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파라무스 팍 샤핑몰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당한 한 남성은 "처음에 사기범이 공항으로 가는 길을 물어봤다"며 "길을 가르쳐주며 시작한 대화가 약 10분간 이어진 뒤 결국에는 가짜 아르마니 가죽 자켓을 구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사기범들은 피해 대상자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그들은 약도 등을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주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사기범들은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특히 노인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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