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보스턴은 축제와 콘서트, 영화,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열기가 뜨겁다.

하버드대와 메사추세츠 공대(MIT) 등 세계 명문 대학이 자리 잡은 학문의 도시이자 유적지 투어로 유명한 보스턴에는 여름이면 독립기념 행사를 비롯 볼거리가 많다.

존 F. 케네디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는 케네디 전대통령과 재클린 여사의 결혼식 관련 전시회가 10월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재클린 여사와 케네디 대통령의 결혼식 사진을 비롯 재클린 여사가 케네디 대통령에게서 받은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반지 등 이들 부부의 결혼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전시돼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는 7월2일까지 심포니 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콜리니알 극장에서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히트작 ‘프로듀서스’가 9월13일까지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공원에서 펼쳐지는 여름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카몬웰스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보스턴 카몬 파크만 밴드스탠드에서 7월18일부터 8월3일까지 셰익스피어 작품 ‘맥베드’를 공연한다.또한 7월1일부터 6일까지 역사적인 보스턴 하버를 중심으로 대규모 축제가 이어진다.

올해로 22회 째 맞는 보스턴 하버 축제는 독립기념일 축제를 시작으로 각 나라 전통 무용과 음악, 음식 등이 소개된다.국립공원인 보스턴 하버 아일랜드에서는 8월31일까지 강가 축제와 클래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