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과거를 논하지 않으며 경제적인 과시도 하지 않고 매달 점심 값만 낼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회원이 될 수 있다는 이색 노인 단체 ‘상춘회(常春會)’가 오는 26일 처음으로 야외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낮 12시부터 퀸즈 보태니컬 가든 내에서 열리는 이번 친목 행사에는 점심 외에도 행운권 추첨, 기념 타월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상춘회 신학준 회장은 "뉴욕지역에 많은 한인 단체들이 활동 중이지만 상춘회는 회원들끼리의 단합이 가장 큰 자랑"이라며 "과거를 논하지도, 경제적인 과시도 못하도록 한 이유는 단체라면 생길 수 있는 분열과 파벌을 애초부터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 자격은 뉴욕에 살고 있는 63세 이상의 남자와 58세 이상의 여자로 회원이 추천하고 회장단이 찬성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라는 이유로 일반 한인업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손을 벌리는 폐단을 막기 위해 매월 정기 모임 때마다 참석자들이 식사비를 각자 부담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최근 상춘회는 ▲건강 관리를 잘하고 항상 기쁨과 즐거운 마음 가짐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자 ▲친목을 도모하여 남은 여행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뜻있고 보람되게 보내자 ▲동포사회에서 모범적인 행동으로 존경받는 어른들의 모임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는 3개항의 ‘우리의 다짐’을 만들기도 했다. 문의; 718-225-4983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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