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말 한국의 통기타 문화를 개척한 트윈폴리오의 가수 윤형주(사진)씨가 집 없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자 7월1일과 2일 오후 8시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족 콘서트를 연다.
윤형주씨는 가수 송창식씨와 트윈폴리오로 활동하며 ‘축제의 노래’와 ‘하얀 손수건’, ‘웨딩 케익’ 등 4, 50대라면 누구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노래들을 발표, 큰 인기를 끌었고 ‘어제 내린 비 ‘,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두개의 작은 별’ 등 암울했던 시절 젊은이들 사이에서 즐겨 부르던 히트곡들을 남겼다.
이밖에도 오란씨, 롯데껌, 새우깡 CM송 등 1,400여 곡의 CM송을 제작한 CM송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CM제작 외에도 학교, 기업체 로고송 제작, 방송음악 프로 기획 등을 전문으로 한 한빛기획 대표이자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해비타트)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5년.
연예계 진출로 의사의 길을 포기한 후 장애인 돕는 일을 해오다 경기고등학교 선배인 정근모` 박사(호서대 총장)와 해비타트에 참여한 후 지금까지 400채의 집을 지었고 이번 여름 수재민 92세대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집 없이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일 만큼 보람된 일은 없습니다".’24일 뉴욕한국일보를 방문한 그는 최근 작곡한 노래 ‘참 아름다운 곳’의 가사 중 ‘나의 힘든 하루가 너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이 세상 참 아름다운 곳이야’에서 노래하듯 "무주택자들에게 꿈을 주는 일이기에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이 일을 위해 음악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에서 부인 김보경, 장녀 윤선명, 차녀 윤선영, 장남 윤희원, 큰 사위 류은규, 둘째 사위 전병곤씨와 함께 오페라, 팝, 가곡, 가요, 성가 등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콘서트를 갖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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