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육감 ‘학교내 정크푸드.소두 추방’발표...급식메뉴도 교체
올 가을학기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내 정크푸드 판매가 금지된다.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이 24일 발표한 `학교내 정크푸드 및 소다 추방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교내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사탕, 초콜릿, 껌, 도넛을 비롯, 소다음료 판매도 금지된다. 또 학교급식도 지방, 설탕, 소금 함량을 대폭 줄인 메뉴로 교체된다.
이는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뉴욕시 교육국과 뉴욕시의회 및 미 암 협회(ACS)가 공동 추진 중인 아동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미 암 협회 퀸즈지부의 조상희 한인지부장은 "방부제, 인공조미료, 인공색소 및 지방함량이 높은 정크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암세포 생성과 깊은 연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최근 아동비만 증가로 소아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올바른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아동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춰 시의회 및 교육국과 더불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미국의 비만아동 수는 2배 늘었다.이번 신규규정에 따라 정크푸드 판매는 금지되지만 자판기 쿠키와 감자 칩 판매는 당분간 계속되며 주스도 원액함유 100%인 경우에만 판매가 가능하다. 또 컵케익은 에너지 바(Bar)로, 도넛은 프렛즐로 교체된다.
이외 학교급식 메뉴도 육식보다는 생선과 야채를 위주로 한 식단이 대폭 늘고 기존의 피자, 치킨 너겟, 마카로니 치즈도 열량을 낮춘 새로운 맛으로 선보이게 된다. 또 밀(Wheat)로 만든 빵을 먹게 된다. 시 교육국은 연방식품 권장표에 따라 주당 섭취열량의 30%는 지방에서 얻도록 하고 하루 5가지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식단으로 오는 2008년까지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교내 자판기 설치도 학교별로 개인자판기업체와 계약, 운영해 오던 방침을 변경, 교육국을 통해서만 가능해진다.
한편 일부 시내 공립고교는 자판기 수익금을 학생클럽 운영 및 방과 후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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