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재응이 25일 플러싱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다.
메츠의 중간계투로 올시즌 1승4패를 기록중인 데이빗 웨더스와 함께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재응은 중국 동화인 ‘생쥐 색시(Mouse Bride)’를 어린이들에게 읽어줬다.
웨더스가 영어로 읽으면 서재응이 한국말로 번역해준 것. 이날 행사에는 약 8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는데 한인 어린이를 포함해 아시안 어린이가 절반이 넘는 50여명에 이르렀다. 행사에 참가한 이성욱(10·우드사이드 거주)군은 "서재응 선수가 책을 직접 읽어주니까 너무 좋아요"라며 "앞으로 아빠, 엄마랑 경기장에 가서 열심히 응원하겠어요"라고 말했다.
메츠 구단은 9년째 퀸즈보로와 브루클린, 뉴욕 공립 도서관의 여름 독서 클럽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서재응이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서재응이 야구 외의 메츠 구단 행사에 참가한 것도 이번 독서 클럽이 처음이다.
한편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서 서재응은 "지난 22일 손가락 부상으로 등판이 연기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오는 28일 양키스와의 경기에는 꼭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올시즌을 앞두고 지금과 같은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성적이 오르면서 매스컴 등의 관심이 집중돼 약간 부담을 느낀다.
올해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약속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저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진 뉴욕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서재응 선수를 격려하고 앞으로 후원회 결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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