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부르는 등 오페라에 팝을 접목한 ‘팝페라’라는 독특한 퓨전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형주(사진)가 뉴욕 공연을 앞두고 25일 플러싱 서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30일 맨하탄 카네기 와일 리사이틀 홀에서 독창회를 여는 임형주는 "성악을 공부한 뉴욕에서 공연을 갖게돼 무척 기쁘다"며 "올해 한국 나이로 18세인데 주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86년생인 임형주는 한국의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뒤 업스테이트 뉴욕 RCDS 10학년에 입학했으나 음악 활동 때문에 휴학 중인 상태다. 올초 발표한 2집 앨범 ‘샐리 가든(Salley Garden)’은 한국에서 클래식 차트 22주 연속 1위에다 24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히트를 쳤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애국가를 부르면서 한국에 널리 알려
졌고 이후 월드컵 상암경기장서 열린 개최 1주년 기념 공연에서 성악가 조수미씨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임형주는 "오랫동안 지내고 싶지만 오는 7월5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기원 음악회에 초청되었다"며 "국가적 행사에 초대된다면 언제든 기꺼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을 가진 뒤 추가로 앨범을 제작하고 프로 연주가로 더 공부하기 위해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유학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는 2집 앨범 ‘샐리가든’에 수록돼 있는 줄리오 카치니의 ‘Ave Maria’ , 아일랜드 민요 ‘The Salley Gardens’,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Tonight’외에도 동심초, 그리워,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 가곡도 부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소니 클래식 등 세계적인 음반사 및 매니지먼트 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임군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무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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