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과 임원들이 ‘700만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일봉 종교담당 부회장, 김영덕 이사장, 김기철 회장, 이경로 수석부회장, 박면수 해외협력담당부회장.
뉴욕한인회가 재외동포들에게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국 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한 ‘700만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은 22일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거주 한인 동포들이 각자 살고 있는 나라에서 역할이 다양해진 것은 조국의 세계화와 선진화를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며 "뉴욕한인회가 중심이 돼서 전세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이들의 위치와 역할을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한 범민족적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재외동포란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동족이며 ▲한반도 근세사 순환의 산물이자 ▲한민족의 자산이기도 하고 ▲무한 경쟁 세계화 시대에 준비된 첨병 ▲타민족과 더불어 삶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타문화 환경의 역경을 극복한 역군 ▲한국문화와 전통을 전파하는 문화전도사 ▲후세는 현지 주류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영향력 있는 역할을 통해 조국 발
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7개항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뉴욕한인회는 이번 캠페인의 본격 실천에 앞서 오는 8월까지 각계각층 한인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주요 내용은 해외동포들이 조국이 어려웠을 때 도와준 일,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적, 해외동포들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사례, 캠페인 전개에 대한 아이디어 등이다.
김기철 회장은 "IMF 사태 때 재외동포들이 펼친 달러 보내기 운동이나 수재의연금 모금행사를 비롯해 9.l1 테러 등 해외 현지의 어려움 속에서 한인들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성공시키기 위해 뉴욕한인회 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 기관 및 인사들과 포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로 수석부회장도 "조국으로부터 어떠한 배려도 받지 못하고 자라난 2세나 3세들이 훗날 성공해서 일할 때 어떻게 조국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재외동포들과 한국 국민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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