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련 모든 정보가 한 자리서…’.
부동산 박람회는 한인 주택구입 희망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인동포들의 부동산 구입과 투자, 융자와 건축법 그리고 임대분쟁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크게 기여한다. 때문에 재미부동산협회가 한인사회 최초로 오는 26일 마련하는 ‘2003 부동산 박람회’는 매우 뜻 있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인들에 의해 한인들을 위한 부동
산 박람회’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부동산 박람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알아본다.
■제1회 재미부동산협회 2003년 부동산박람회
재미부동산협회(회장 이영복)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주택구입을 위한 제반 사항과 관련업체 및 정부기관의 보조 프로그램 등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대규모 부동산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재미부동산협회 2003년 부동산박람회’는 오는 26일 정오에서 오후 6시까지 플러싱에 위치한 효신장로교회(45-15 166St Flushing NY11358)에서 열린다.
이번 부동산박람회에는 한인 부동산업체는 물론 은행, 모기지 회사, 건축 설계, 보험, 법률, 소독, 비영리 부동산단체와 건설협회 등 부동산 관련업계가 대거 참가한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 스폰서로 참여하는 우리아메리카은행, 나라은행을 비롯 홍콩상하이뱅크(HSBC), 플러싱 세이빙 은행, 체이스은행 등은 주택이나 부동산 구입을 위한 은행 융자 및 신용관리 등 각종 금융 및 신용정보를 제공한다.
비영리단체인 아주인평등회는 저소득층의 주택마련프로그램과 중간 소득층의 코압마련 프로그램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라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인 동포들은 연방정부와 뉴욕주, 뉴욕시 등이 제공하는 각종 주택마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주인평등회는 이번 박람회에 한인 직원을 파견하여 한인사회에서 자주 발생하는 임대계약과 분쟁에 관련한 유익한 정보와 노인주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개별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부동산박람회에서는 설계, 시공, 매매, 융자 그리고 법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동산에 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상담 등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부동산 관련 모든 궁금증을 풀어 줄 계획이다.
재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각분야의 최고 전문인들과 함께 한인동포 들에게 부동산 구입과 함께 재산증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도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부동산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유익한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동산박람회 무료 웍샵
제1회 재미부동산협회 2003년 부동산박람회에서는 무료 웍샵을 통해 다양한 주제강연이 펼쳐진다. 주제강연은 정오부터 진행되며 7명의 연사가 주제별로 부동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강연을 하게 된다.
우선 정오부터 12시30분까지는 한미부동산 홍종학씨가 강사로 나서 ‘부동산 매매’를 주제로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 ▲부동산 구입절차 ▲부동산 매매 시 점검사항 등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베스트모기지의 곽환씨는 12시40분부터 1시20분까지는 ‘융자’를 주제로 ▲신용(Credit)관리와 중요성 ▲각종 융자의 종류 ▲융자 절차 및 클로징 등의 내용에 관해 강연하게 된다.
’부동산법과 세법’을 주제로 강연하는 박요한 변호사는 오후 1시30분부터 2시20분까지 ▲부동산 거래시 변호사의 역할 ▲부동산 매매로 인한 이득 ▲양도세(transfer) ▲부동사 투자이민 등에 관해 이해하기 쉽도록 상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재미부동산협회의 이영복회장도 직접 강사로 나서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인스펙션과 관리’를 주제로 ▲주택구조: 외장, 내장, 지붕, 지하, 건물구조 ▲주택관리: 난방장치, 환풍 시스템, 냉방장치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이해진 건축설계사는 ‘상업건물 및 주택건축 관련법’을 주제로 오후 3시10분부터 4시20분까지 ▲주택구입·점포(상가) 얻을 때 유의사항 ▲뉴욕시 환경청에서 제시하는 건축법규 ▲건물국에서 원하는 각종법규 ▲각종 위반처리(건축, 소방관계) ▲합법적인 주택개조 절차 등의 내용을 골자로 강연하게 된다.
올스테이트 보험의 송정훈씨는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부동산관련 보험’을 주제로 ▲주택 및 상업건물 보험 보상범위 ▲사업체를 위한 보험 ▲세입자를 위한 보험 등의 내용을 설명한다.
마지막 강사로 나서는 뉴욕한인건설인협회 허종구 회장은 오후 5시10분부터 5시50분까지 ‘주택수리공사’를 주제로 ▲주택수리 계획과 자금 준비 ▲자격 있는 설계사 및 건축업자 선정의 중요성 ▲공사계약서, 시작에서 완공까지 ▲수정 입주 증명서 신청 및 발급절차 등의 내용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부동산박람회 무료 웍샵의 경우 행사 사정에 따라 강연순서나 시간배정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특히 강연장의 청강 인원이 약 70명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료 웍샵에 꼭 참석하기를 원하는 동포들은 재미부동산협회를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516-482-1877)할 수 있다.
■부동산박람회의 의의
이번 부동산박람회는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의 모임인 재미부동산협회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 재미부동산협회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한인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한인 동포들에게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박람회를 처음으로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는 한인동포들에게 내 집이나 상업용 부동산 마련을 위한 풍부하고 정확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의의가 있다. 이는 한인동포들이 부동산 관련 상세한 지식습득을 통해 정보부족에서 오는 실수로 인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부동산박람회는 주택에 관한 상세한 정보뿐만 아니라 정부혜택에 관한 주택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인동포들이 내 집 마련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번 부동산박람회의 의의로는 동포들의 재산증식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인한 한인 부동산 중개인과 한인동포들간에 신뢰감이 구축될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부동산박람회를 통해 재미부동산협회가 협회원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단체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초석과 한인 중개인들이 협회와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부동산박람회를 통해 한인 부동산중개인 모두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한인동포와 한인사회의 발전에 일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면 그 것이 가장 큰 의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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