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협 인수, 교회와 협력 공식운영
프로그램 개편·방송시간 조정… 이사장 정현철 신부
작년말 남가주사제협의회로 방송운영권이 이관된 미주가톨릭방송이 체제정비와 더불어 새롭게 태어난다.
남가주사제협의회(회장 정현철 신부)는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던 미주가톨릭방송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후 7월 정기모임에서 설문조사와 수 차례의 토의를 바탕으로 방송을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남가주사제협의회가 각 교회와의 협력 아래 미주가톨릭방송을 공식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의 선교와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몇몇 신자 개인들에 의해 설립됐던 미주가톨릭방송은 그 동안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에서 사장을 선출, 운영해왔으나 올해부터 방송 운영권이 남가주사제협의회로 이관됐다.
남가주사제협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미주가톨릭방송 존속 여부를 결정함에 따라 방송국 정관을 개정, 사제협의회장이 방송국 이사장을, 본당회장모임인 남가주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이 부이사장을 당연직으로 맡아 이사회를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주가톨릭방송 이사장에 그레고리한인천주교회 주임 정현철(알렉시오) 신부가, 부이사장에 성바오로천주교회 사목회장 박철희(라파엘)씨가 추대됐으며 신임 사장으로 현 미주가톨릭신문 사장 최재영 신부를 임명했다. 미주가톨릭방송국 이사장에 선임된 정현철 신부는 “앞으로 미주가톨릭방송이 보다 책임 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가주사제협의회는 물론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각 교회들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재 방송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개편, 방송시간대 조정, 방송 실무 봉사자 모집, 재정확보 방안을 위한 행사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라디오 서울과 매주 일요일 라디오 코리아를 통해 현지 제작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미주가톨릭방송은 최근 새 사옥을 구입, 이전한 미주가톨릭신문사 사장 최재영 신부를 실무 책임자로 영입함에 따라 신속한 교계 뉴스와 정보 전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박철희 부이사장은 “이번 방송국 체재 개편이 방송선교의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위한 방송선교 매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13)385-5564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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