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다 출혈 판촉전...대목 불구 수익성 악화
한인 관광사들이 여행 시즌인 여름 대목을 맞이하고도 제살깎기 경쟁으로 혼탁해지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한인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과당 출혈 판촉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이는 여행사들 간에 고객유치전이 심화되면서 일부 여행사들이 원가이하의 덤핑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
최근 회원사들이 모여 과당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수 차례 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이번 주부터 S관광이 뉴욕시내관광 당일 상품을 기존 70달러에서 49달러로, 1박2일
워싱턴 관광을 기존 180달러에서 99달러로, 1박2일 나이아가라 관광을 180달러에서 109달러로 내려 모객에 나섰다.
이렇게 되자 D관광이 다음 주부터 뉴욕시내관광 49달러, 나이아가라 관광 1박2일 119달러, 워싱턴 1박2일 109달러로 가격을 낮춰 모객에 나설 계획이며 M관광, S관광도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동일 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갈수록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출혈경쟁은 관광사의 수익기반을 급속히 위협, 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욕시내 관광 상품의 원가비용은 60달러, 미동부관광(1박 2일) 상품은 160달러 정도로 현재 가격으로 운영될 경우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
뉴욕한인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제살깎기 경쟁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업소들의 휴·폐업이 속출했던 지난 98년과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여행사들간의 자율적인 경쟁제한 조치 등 별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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