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트랜짓이 지난주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를 비롯해 최근 객차에 승객이 끼이거나 정전 등 크고 작은 5개의 사고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한 보상으로 약 150만달러 규모의 열차 티켓 사용 연장 및 환불 조치를 발표했다.

뉴저지 트랜짓의 조지 워링턴 사장은 "최근 들어 크고 작은 각종 열차 사고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7월 정기권을 갖고 있는 이용객들은 이 달 말까지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고 환불을 원하면 담당 부서에 정기권을 보내주면 해당 기간에 따른 15% 정도의 금액을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워링턴 사장은 "열차 이용객들이 이 달 중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불편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일련의 사고로 많은 것을 배웠고 문제점을 시
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켄 밀러 홍보담당은 "이번 환불 조치 등에 필요한 금액은 뉴저지 트랜짓 자체 예산으로 확보할 것이며 직원의 감축이나 서비스 축소, 또는 요금 인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저지 트랜짓은 지난 21일 시카커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기차 12개 차량 중 2개가 탈선해 모두 25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뉴욕과 뉴왁으로 통근하던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를 조사한 결과 바퀴 과열로 인한 탈선이었는데 차량 결함과 승무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뉴저지 트랜짓은 해당 승무원은 물론 전체 승무원에 대한 재교육과 함께 차량 바퀴가 과열됐을 경우 연기를 분사하는 장치를 전차량에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가 러시아워 시간에 발생했는데 사고 발생은 물론 운행을 재개할 때까지 이용객들에게 정확한 안내를 하지 않아 큰 소동이 일어났다는 판단에 따라 호보켄과 뉴욕에 직원을 파견해 신속한 안내와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조치했다. 뉴저지 트랜짓의 7월 정기 이용자는 약 5만9,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환불을 원하는 사람은 뉴저지 트랜짓 담당자에게 메일로 티켓을 발송하면 된다. 주소는 NJ Transit July Refund, P.O. Box 50051, Newark NJ 07105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