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대의 명절인 추석(9월11일)이 다가오면서 이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노인들이 다양한 관광을 즐긴 뒤 고향의 가족에게 찾아갈 수 있는 상품들이 개발돼 노인단체들이 단체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추석 단체 모국 방문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노인단체는 뉴욕한인노인상조회(회장 심윤석)와 한인봉사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와 플러싱 경로회관.
매년 한국 단체 방문을 해온 노인상조회는 올해 중국을 관광한 뒤 한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경로회관은 제주부터 동해안을 거치는 한국 종단 관광 코스로 특히 경주의 세계문화엑스포를 관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8월31일 출발하는 상조회의 ‘추석맞이 고국방문 및 중국관광’ 프로그램은 3개조로 나눠지는데 A조는 2박3일간 제주도를 관광한 뒤 서울에서 해산해 각자 사정에 따라 뉴욕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항공, 호텔, 식사, 입장료, 가이드 및 팁, 세금을 포함해 모두 980달러다.
B조는 5박6일간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경주, 설악산, 덕구온천, 통일전망대를 관광하고 역시 서울서 해산한다. 가격은 1,290달러. 역시 같은 날 출발하는 C조는 5박6일간 베이징과 산시성[陝西省]의 성도인 시안(西安)과 계림 등을 구경한 뒤 서울에 도착해 해산하는 팀이다. 가격은 1,460달러. 시안은 과거 장안(長安)으로 불리며 당나라 때 가장 번성했는데 역사적인 도시로 사적이 풍부하다. 각 조별 5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반면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경로회관은 조별 구분 없이 ‘추석맞이 경주 엑스포 및 고국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1일 출발해 제주 2박, 부산 1박 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관람하고 속초 등 동해안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한국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환영만찬 스케줄이 있다. 항공권과 호텔, 식사, 가이드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 1,290달러이다.
경로회관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한인 노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관광도 즐기고 한국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인노인상조회(718-762-3515) 또는 경로회관(718-651-9220, 718-886-8203)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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