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정은 기자> 한국정부에 미국의 군사기밀을 제공한 간첩혐의로 지난 96년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됐던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씨를 돕기 위한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식 발족됐다.
현재 7년째 수감 중인 로버트 김씨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후원회의 발족식에는 부인 장명희씨와 유재건, 김원웅, 이재정 국회의원 등 김씨의 석방을 기원하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한국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던 주미한국대사관의 백동일 예비역 대령도 참석, "김씨는 미국의 현행법상 군사기밀에 해당될 만한 행동은 물론, 대가나 금품을 제공받기 위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던 만큼 간첩혐의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씨는 부인 장씨가 대독한 옥중서신을 통해 "지난 7년간의 수감 생활을 지탱해준 힘은 바로 많은 한인들의 애정 때문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로버트 김 후원회는 앞으로 김씨와 가족들을 위한 실적인 문제를 돕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며 웹사이트(www.robertkim.or.kr)를 통해 후원회 홍보와 기금모금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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