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여교회 한눈에 본다”

목회자 코너·선교현장까지 영어 사이트도 곧 개설

미 전역에 위치한 한인교회들의 사이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미주한인 기독 포탈사이트(www.kcmusa.org)가 출범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대표 이종훈)이 개설한 기독 포탈사이트 KCMUSA.org는 21세기 가장 강력한 선교의 도구로 부상한 인터넷을 통해 3,400여 개의 미주한인교회를 온라인 상에 집결시키고 전 세계 어디서나 한인교회의 활동과 관련자료들을 접속 가능하도록 구축한 사이버 기독공간이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 이종훈 사장은 “2년 전 한국과 미국에서 뜻 있는 기독 실업인들이 모여 십시일반으로 3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아 컨텐츠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 설립인가를 받아 10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7월4일 기독포탈사이트를 개설했다”고 경과를 밝혔다.

KCMUSA.org는 일반 기독 사이트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기독정보와 더불어 교회찾기와 교회커뮤니티, 설교방송과 목회자 전용코너를 주요 컨텐츠로 이용자들이 방안에서도 원하는 한인교회의 위치와 교회 소개, 목회자 설교 등을 사이버 세계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교회찾기 사이트를 접속해 캘리포니아주를 클릭하면 1,237개의 교회가 도시별로 검색된다. 다시 LA를 클릭하면 344개의 한인교회가 교단과 교회명, 담임목사, 주소와 전화번호, 지도찾기 순으로 나타난다.

주요 컨텐츠에서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는 ‘가까운 교회 찾기’다. 만약 한국일보 2마일 내 교회들을 검색하고 싶을 경우 ‘가까운 교회 찾기’를 클릭, 한국일보 주소를 입력하면 102개의 한인교회가 가까운 거리별로 나열된다.

김창룡 기획실장은 “일반 컨텐츠로 미국내 신학교 입학안내와 성경공부ABC, 교계뉴스와 광고, 일일메시지 등이 제공되며 교회커뮤니티 사이트는 자체 홈페이지 구축이 힘든 교회들이 홈페이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목회사역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목회자 전용코너는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설교자료와 TBC성서연구, 해외선교와 북한선교현장을 인터넷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은 1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포탈사이트에 이어 앞으로 한인1.5세와 2세를 위한 영어 포탈사이트 구축 및 전 세계에 파송된 한인선교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인선교사 현황’ 등을 제작해 선교지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터넷 사업의 수입원은 음성과 동영상으로 방송되는 목회자 설교와 배너 광고를 이용한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앞으로는 후원회 모금행사를 활성화하고 각종 이벤트 사업으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을 전세계 한인선교자 자녀들의 양육비 보조와 학자금 지원, 우수 자녀 미국유학 주선 등의 후원금으로 사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재단이사장을 맡은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는 “새로운 21세기와 이민교회 100주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인터넷 사역이라는 새로운 선교의 비전이 주어졌고 인터넷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고 선교사 및 사역자에게 방대한 정보를 제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며 “미주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 크리스천 모두가 사이버 네트워크로 하나가 될 때 각 교회들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