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 경로회관이 뉴욕시 노인국(DFTA)과 ‘Meal on Wheel’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있는 가정급식(Home Delivered Meal)은 거동이 불편한 독신자나 병원에서 조기 퇴원한 환자, 요양이 필요한 노약자, 어린 자녀를 가진 임산부, 가사를 영위할 수 없는 병약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산삭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르는 가정급식 프로그램이지만 인도주의를 이유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정부의 가정급식 정책은 독신노인들의 증가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져들었지만 독신노인들이 적어도 하루 한끼만은 따뜻한 음식(Hot Lunch)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정부의 인도주의적 의지가 반영된 대표적인 미 사회복지 정책의 하나.
코로나 경로회관은 현재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잭슨하이츠, 엘머스트 지역 등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 8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밥 한 그릇과 양배추 된장국, 야채 무침, 김치, 과일, 우유 등이 담긴 도시락 봉지(?)는 정부에서 제공된 3대의 차량으로 매일 같이 독신노인들의 집 앞까지 배달된다.
KCS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정급식 배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여학생은 "거동이 불편하고 돌봐줄 식구가 없는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따뜻한 점심을 드시며 기뻐하시는 그분들을 뵐 때 더 많은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고층 아파트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노인공경을 실천하고 있다. KCS 류철원 상담실장은 "다른 곳을 돕기 이전에 한인 커뮤니티를 먼저 돌아보는 우리사회가 돼야한다"며 "하루 한끼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한인 노인들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한인사회가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회가 팽창하는 만큼 커뮤니티가 감당해야하는 문제는 계속 늘어난다. 한인사회는 커뮤니티 공동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의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마음과 커뮤니티를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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