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또 한명의 자랑스런 미 해병대 소속 한인 용사가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2월 쿠웨이트로 파병됐다 이라크전에 참가한 해병대 공병 김성찬(22) 병장이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를 만나기 위해 26일 주말을 이용해 롱아일랜드의 집에 와 가족 및 친구들과 상봉했다.
이라크에서 지난 23일 노스 캐롤라이나 해병대 기지로 돌아온 김 병장은 부모와 재회하기 위해 이날 새벽 소식도 없이 귀환 한 것.
김 병장의 부모인 김영길·최근선 부부는 "8월에 귀환한다고 해서 전쟁이 끝났어도 가슴 졸이고 하루하루 기도로 지내왔는데 아무 소식 없이 26일 새벽 집에 도착한 성찬이를 보고 너무나 기뻤다"며 "28일 새벽 다시 노스캐롤라이나 기지로 떠나는 모습이 아쉬우면서도 무사히 돌아와 준 것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27일에는 가족과 함께 해변가에 가고 싶다고 해서 노스포트의 바닷가를 찾아갔다는 김씨 부부는 아들의 모습이 밝고 건강해 기뻤다며 아직 1년 남은 복무를 무사히 마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병장은 "바그다드 진격 때 미군 11명이 처음으로 이라크 포로로 잡힌 부대와 10마일 간격으로 이동하고 있었다"며 "매일 화씨 12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2주 이상 샤워도 못할 때가족과 평화로운 바닷가에 가서 게도 잡고 낚시도 하고 싶은 마음이 긴장을 풀어지지 않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진격시 어깨에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부모들의 염려에 힘입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그는 늠름한 모습으로 노스캐롤라이나 기지로 떠났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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