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베카 박 양의 강간 살해 용의자 몽타주(사진 왼쪽)와 경찰이 사건 당시 현장 주변에 있어 범행 전모를 알고 있다고 믿는 남성의 몽타주
조깅하다가 피살된 레베카 박(30)양의 살해자 몽타주가 공개됐다.
필라 경찰은 지난 27일 레베카 박 양의 시신에서 나타난 강간 살해범의 DNA를 검사한 결과 지난 4월 30일 발생한 다른 여성(21) 강간범의 DNA와 동일한 것을 밝혀내고 당시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용의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라틴 계(옅은 피부색을 가진 흑인일 수도 있음)로 신장 5피트 8인치, 몸무게 150파운드에 곱슬머리다. 또 어눌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범행 용의자는 콧수염과 왼쪽 귀에만 둥근 이어링을 달고 다니면서 검은 색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지난 4월 30일 밤 10시 30분께 강간당한 피해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당시 페어마운트 공원 인근 켈리 드라이브를 따라 혼자 조깅을 하고 있는데 범인이 숲에 숨어 있다가 뒤에서 덮쳐 넘어진 자신을 칼로 위협해 숲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피해 여성은 강간범이 성폭행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치자 자전거를 타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강간 사실을 당시 공개하지 않았다.
레베카 박 양은 지난 7월 13일 오후 4시께 조깅하러 나섰다가 행방불명된 후 7월 17일 페어마운트 공원 인근 콘쇼하켄 에비뉴 숲에서 무참하게 구타당한 채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경찰은 레베카 박 양이 살해당할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던 다른 남성의 몽타주를 발표하고 "이 남성은 용의자는 아니지만 사건 해결의 단서를 갖고 있으므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 현장 인근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홈 리스로 살고 있던 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레베카 박 양의 가족들은 박 양의 부검 결과와 범행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되자 침묵에 빠졌다. 박 양의 오빠인 주디 박 씨는 "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침통해 했고 메릴랜드 주 오니에 살고 있는 부모들은 공개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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