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이 "얼씨구", "좋다"하고 저절로 내는 우리의 몸짓을 체험한다".
’김명수 댄스 프로젝트’(대표 김명수)와 맨하탄의 ‘브리지 포 댄스 스쿨’은 올 가을 학기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춤 웍샵을 개최한다.
김명수 대표는 9월8일 시작할 청소년 웍샵에서 한국말 운율과 한국춤 호흡의 상관관계를 구음을 통해 직접 온몸으로 체험하도록 자신이 개발한 지도 방법 ‘명수 메토드’(Myungso Method)에 의한 ‘명수 테크닉’(Myungsoo Technique)으로 지도할 예정.그의 테크닉이란 발바닥 동작, 다리 동작, 팔 동작, 온몸 동작으로 이어지는 ‘몸중심 잡기 호흡법’을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지도하는 것이다.
"한국춤에는 발레처럼 1,2,3번식의 기본춤 동작이 없습니다. 춤에 따라 동작이 각기 다르기에 체계화된 기본동작을 습득하고 나면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김명수 대표는 명수테크닉에 따라 기본춤을 습득하고 나면 살풀이, 승무 등 여러 종류의 한국춤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에서 자라나는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춤을 가르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한인 여성들에게 ‘김명수류 살풀이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명수 테크닉 외에도 맺고 어르고 풀면서 정중동의 요소가 가장 잘 짜여져 있는 한국춤인 ‘살풀이춤’과 장고 교실을 연다.
청소년들은 가락(음악)과 사위(동작)가 한 덩어리인 장고 교실에서도 ‘명수테크닉과 메토드’에 따라 우리춤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타령, 굿거리 등을 소리를 거쳐 직접 몸짓으로 저절로 터득할 수 있게 된다.
지도를 맡은 김명수씨는 1972년 전국학생 무용콩쿠르 발레 솔로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꿈나무 발레리나였다.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졸업 후 1980년 현대무용가로 데뷔한 지 1년만인 1981년 전통춤으로 데뷔, 지금까지 한국춤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한국춤과 음악은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과 지금은 고인이 된 김숙자·이동안·한영숙·김용배 선생에게서 전수 받았다. 저서로는 ‘이동안 태평무의 연구’와 부록 ‘한국춤 기본동작’이 있다. 1984년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제석춤, 부정놀이춤, 도살풀이춤을 공연한바 있는 그는 기금을 지원 받아, 중요무형문화재인 김숙자 도살풀이 등 굿거리 춤동작을 한인 1.5세
및 2세 대학생들에게 무료 지도하는 웍샵을 구상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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