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이 해외의 주요 항구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화물에 대해 사전 검색을 시작함으로써 수입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미국 세관의 검색요원들은 최근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Shenzhen) 항구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사전 검색을 실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미 국토안보부의 컨테이너 안전조치(CSI)의 프로그램으로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 등 무기를 미국에 들여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의 이들 두 항구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20개의 대형 항구 중 19개의 항구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있으며 미국세관은 현재 이미 15개의 외국 항구에서 미국행 화물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항구로는 벨기에의 앤트워프와 이탈리아의 제노아, 캐나다의 할리팩스, 몬트리올, 밴쿠버,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요코하마 등이다.
CSI 조치는 9.11 테러 이후 미국 세관이 화물이 선박에 선적되기 24시간 전에 화물 내역을 미국 세관에 통보하여 미국 입항시 화물의 통관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C-TPAT(Customs-Trade Partnership Against Terrorism)와는 달리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찾아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세관과 국경수비대가 새로운 미국 정부의 개편으로 탄생한 국토안보부에 편입되면서 새롭게 발효된 협정이다.
KOTRA는 이 조치에 따라 현재 주요 해외수출국가의 선적 작업이 1주일 정도 지연되고 있으며 한국의 수출 선적 스케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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