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팍 일대 급습
판매상 22명 검거
술집출입 위해 10대도 찾아
LA한인타운 근처에 있는 맥아더팍을 무대로 컴퓨터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신분증을 한인등 인근 주민들에게 판매해온 22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기소됐다.
LA경찰국(LAPD)과 LA시 검찰 관계자들로 구성된 가짜 신분증 합동단속반은 5일 맥아더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소된 용의자들이 제작해 유통시킨 수십여개의 가짜 운전면허증, 영주권, 소셜시큐리티 카드 등을 언론에 공개하고 이같은 가짜신분증을 구입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소된 용의자 중 한인은 없으나 이같은 가짜신분증을 한인들도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계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감쪽같이 만들어진 이들 위조 신분증은 개당 수 십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로 불법체류자와 전과자 등 범죄자들과 미성년자들이 신분을 속이거나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은 “한때 한 동네의 문제로만 취급되던 가짜 신분증 문제가 이제는 국가의 보안을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졌다”며 “경찰과 함께 지속적인 함정수사를 벌여 위조 신분증을 제작, 유통시키는 범죄자 색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맥아더팍을 관할하는 램파트 경찰서 더글라스 서 부서장은 “가짜 신분증은 한인사회에서도 널리 유통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된지 오래”라며 “경찰은 불법 ID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의 경우 21세미만 청소년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하거나 업소에서 주류를 구입하기 위해 가짜신분증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데 최근 가주 주류통제국(ABC)과 LAPD가 합동으로 한인타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가짜신분증 사용 행위를 단속하기도 했다.
LAPD와 LA시 검찰은 지난해 3월 가짜신분증 합동단속팀을 창설, 현재까지 71명을 가짜신분증과 관련된 범죄혐의로 체포해 기소한바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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