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성직자등 활약 김재동 부제
내과전문의, 수필가, 칼럼리스트, 가톨릭 성직자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진 김재동 종신 부제가 육십 평생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은 ‘감 이파리 인생’, ‘나와 함께 하는 작은 축복들’ 등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인생수상록 격인 ‘감 이파리 인생’은 김재동 부제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 중학시절 저자는 빨갛게 물든 감잎을 ‘돈’처럼 소중히 여겼는데, 한번은 큰애들의 농간에 속아서 부모님이 사주신 연필, 노트 등 학용품을 감나무 잎과 다 바꾸어 버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양 흐뭇해했다는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김재동 부제는 “재물이나 명예는 나중에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다 쓸모 없는 것”이라며 “단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소중한 인생길에서 우리는 무슨 씨앗을 뿌리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신앙 에세이인 ‘나와 함께 하는 작은 축복들’은 저자가 지난 30년간 환자를 진료해 오면서 느낀 ‘인간 한계’에 대해 쓴 책.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들은 비로소 신앙의 길에 들어설 때 하느님의 마음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환자들을 만나보면 각기 절대절명의 소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리를 못쓰게 된 이들은 다시 걷고 싶어하고, 장에 탈이 난 사람은 맛난 음식을 먹어보는 게 소원인 셈이죠”
지난 99년 제1회 재외동포문학상, 2000년 제1회 광야문학상을 수상하고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동 부제는 “내가 가진 조그만 것들을 보면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축복과 감사를 보게된다”며 말을 맺었다.
신간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6시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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